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5

결혼 신학, 예배인가 쇼인가, 말씀 앞에 머무는 삶 결혼 신학얼마 전 SNS를 통해 모 기독교 방송사에서 교계의 목회자 한분을 초대해서 현대 사회 속에서 만나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과 일종의 신앙적 고민에 대한 해답을 듣는 솔루션 프로그램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내가 본 영상의 그날 주제는 바로 '그리스도인의 이혼' 에 관한 문제였고, 일종의 정답(?)을 제시해주는 목사님의 이혼에 관한 성경적(?)해석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영상을 통해 목사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이혼은 합당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잘못된 결혼으로 고통받기를 원하지 않으시기에 우리는 아무 거리낌없이 이혼을 선택할 수 있다"는 논지를 펼쳐가셨다. 어찌나 말씀을 조리있게 잘하시든지 정말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다 듣고 난 후 뭔가 모를 그 찝찝.. 2024. 7. 28.
올리버 트위스트, 성령의 학교, 굴삭기 운전기능사 필기 올리버 트위스트초등학생 시절 'TV 세계명작동화' 라는 만화영화를 즐겨보곤 했다. 그런데 유독 보고 싶지 않았던 몇편의 명작동화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소공녀, 올리버 트위스트 등이다. 소공녀와 올리버 트위스트에 등장하는 주인공 어린이들의 비참한 삶과 어두운 시대적 배경이 너무나 암울했기에 어린 마음에 적잖이 감정이입이 되어서 얼마 못보고 채널을 돌렸던 기억이 있다. 이러한 어린 시절 불편한 기억들의 편린이 나로 하여금 내용은 대충들어서 알고 있는 소공녀와 올리버 트위스트를 책을 통해 온전히 접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 그동안 나에게 암울한 고아 소년의 이야기로 치부되었던 를 만나게 되었다. 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의 1838년 작품인 는 .. 2024. 7. 28.
꿈을 좇을 때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시험, 설교와 설교자, 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 꿈을 좇을 때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시험책의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꿈을 좇을 때 만나게 되는 하나님의 시험이라니?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사람도 시험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하나님의 시험이라니 그것도 꿈을 좇을 때 만나는 하나님의 시험이라는 의미는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서 이 '시험' 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진짜 의미를 알게되면 하나님의 시험이 말하는 진의를 파악할 수 있다. 시험은 temptation과 test로 나뉜다. 오늘 리뷰를 남기는 본서의 책 제목에서 말하는 시험은 바로 test를 말하는 것이다.temptation은 사단이 신자들에게 다가와 죄를 짓도록 '유혹' 하는 것을 말하지만 test는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이 바른 길로 가는 데 있어서 통과해야 할 어떠한 주제들에 대해서 말.. 2024. 7. 27.
99만원의 자유 치앙마이 한 달 살기, 톨스토이 사색노트, 이 엠 바운즈 기도전집 99만원의 자유 치앙마이 한 달 살기요즘 서점을 가보면 매대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여행 에세이집들이다.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예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진 해외여행의 문턱은 이미 낮아진지 오래다. 거기다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낭만을 그리워하며 해외 각지로 다양한 이유를 가지고 떠난다. 이러한 수많은 사람들의 해외여행 물결 속에서 본서는 넉넉한 재정을 가지고 출발하는 여행이나 SNS의 일시적 감동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적 목적의 여행이 아닌 말 그대로 딱 맞는 재정을 가지고 여행지에서 일정기간을 그들과 어우러져 살다오기 위한 목적의 알뜰살이 여행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한달여의 시간을 태국 북부의 치앙.. 2024. 7. 27.
리더십 패러독스,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리더십 패러독스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리더가 있다. 그것은 소인배형 리더와 군자형 리더이다. 소인배형 리더는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하여 사람들 위에서 폭군과 같이 군림하며 자신의 비위를 맞추고, 곁에서 아부와 아첨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대동하며 사람들을 줄 세우고, 사람들을 밟고 타고 다니기나 즐기는 형편없는 쓰레기 같은 인성을 가진 리더들을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속한 단체와 교회 전체를 마치 비민주적인 폐쇄적 집단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러한 리더들은 역사적으로 볼 때 그 예가 즐비했고, 지금도 이러한 자들은 여전히 사방 천지에서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리더들이다. 세속적인 리더들은 말할 것도 없고,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이러한 리더들은 너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 아주 드물지.. 2024.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