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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당신의 부르심은 무엇인가, 하나님과의 친밀감, 어떻게 죄를 이길 것인가

by 독서블로그123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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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르심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막막하고 자신의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작은 책은 그러한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100페이지도 되지 않는 매우 작은 소책자로서 본서가 가지는 가치는 책의 분량처럼 작지만은 않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오래 전에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의 저자인 '플로이드 맥클랑' 목사의 책들을 대부분 좋아한다. 그가 쓴 책을 거의 다 읽어봤는데 책 자체가 가지는 따뜻함과 포근함의 좋은 기억이 있다. 많은 개신교 신앙도서들이 출간되지만 묵직한 느낌의 신학 관련 서적이나 기독교 고전 분야를 제외하고 나는 플로이드 맥클랑의 책들이 신자된 독자들의 마음과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정판으로 산뜻한 표지를 입고 재간된 플로이드 맥클랑 시리즈는 총 4권이며 이 책은 그 중 한권이다. 책의 내용은 간략하고 단순하다. 그렇기에 복잡하고 추상적인 부르심과 소명에 대한 책에서 볼 수 없는 진리의 정수만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아주 많은 책이다. 저자는 이 작은 책에서 일반적인 하나님의 뜻과 충성된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이해되기 쉽고 설명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의 관심과 성격, 성향, 성품, 재능, 심지어는 취향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시고 배려하시는 분이시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당신을 섬기는 삶을 살도록 부르신다고 저자는 말한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바로 이것이다. 신자된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비전을 구하고자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대단한 것도 아니고 거창한 것도 아니다. 아니 어쩌면 매우 일반적이고 초라하기까지 한 보편적이며 상투적인 일일 수도 있다. 그중에서 저자는 성경을 공부하고 그분의 말씀을 배우라고 권면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이 원하시는 삶이 무엇인지 발견하며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고 인도하심을 받아 걸어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성경을 통해 계시하신 말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은 자신의 생각과 신념, 세상의 문화적 압력과 관행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동의하지 않는 우를 범하고는 한다. 인본주의적 신앙이 대세를 이룬 지금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오직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법칙대로 살아가기로 결정하는 것만이 신자의 삶의 부르심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어서 매우 안전하고 중요한 조건임을 배우게 된다.

 

또한 나는 본서를 읽기 전 하나님께서 내가 정말 하기 싫은 일들을 통해서 평생을 살도록 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고민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의 그러한 걱정은 '순교자 컴플렉스' 라는 용어로 불리는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부르심과 비전에 대해서 좀 더 자유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경험이 있다. 더불어 책에서 저자는 일반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특별한 부르심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함으로서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세심하시고 친절하신 성품을 통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부르심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격려한다. 자신의 소명과 삶의 비전이 불투명한가? 이 작은 소책자를 권하고 싶다.

 

하나님과의 친밀감

교회를 출석하다보면 다양한 소그룹 모임을 하게 된다. 5~6명의 사람들이 모임을 마친 후 항상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는 시간들을 갖는 것이 통상적으로 있는 일인데 보통 기도제목을 듣다보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듣는 기도의 제목 중 하나가 "하나님과 더 친밀해졌으면 좋겠어요!" 라는 기도의 바램이다. 하나님과 친밀함 가운데 있고 싶어하는 갈망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그러나 막상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으로 들어가는 길인지 모른다. 나 또한 항상 들을 때마다 그럼 도대체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를 고민해봤다.

 

이 작은 소책자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탁월한 저자 '플로이드 맥클랑' 목사의 소책자 시리즈 중 한권이다. 플로이드 맥클랑은 본서를 통해 다시 한번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신앙의 문제에 있어서 작지만 조용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르침을 전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지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의 방법은 기도 많이하기, 성경 많이 읽기, 아침 묵상 잘하기, 예배 빠지지 않기, 교회에서 봉사하기 등등의 방법이었다.(물론 이러한 일들도 매우 중요한 영적 성장의 필수 요소들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적인 문제들을 탁월한 통찰력을 통해서 간파하고 너무나 쉽게 그 해답을 성경에 기반해서 풀어나가는 저자의 책을 읽고 내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교만을 버리고 겸손히 행하는 것의 중요성이었다. 저자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가운데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교만을 버리는 것이 우선시 됨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무슨 소리인가?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 나아가는데 있어서 위의 열거한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하는 행위적 요소들이 아니라 단지 교만을 물리치는 것이라니?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는 성경의 말씀과 같이 교만한 사람은 그가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지녔고 교회에서 영향력을 발하는 인기 많고 멋진 인물이라 할지라도 결코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는 거할 수 없다는 것이 저자가 책을 통해 말하는 요지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방해하는 교만에 대해서 적은 분량의 지면을 모두 할애하여 집중적으로 다루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죄악인 교만, 교만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 교만의 증상, 교만에 대한 승리와 같이 실제적인 내용이 가득하다.

 

그리고 저자는 결론적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추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만을 버린 후 그에 반대되는 겸손을 옷입는 것임을 말한다. 겸손은 피조물인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겸손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매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을 의지하는 자야말로 겸손의 덕목을 쌓아가는 사람일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와 자기 과시의 삶을 통해서는 결코 하나님과의 친밀함은 요원할 뿐이다.

 

책의 부제가 '교만을 극복하기' 인 것처럼 저자는 독자들에게 교만이 죄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과 증상을 이야기하고 교만에 대해서 승리하여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 거하기를 격려한다. 그리고 온전히 그리스도를 닮는 겸손의 삶이야말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향한 신자의 신앙여정의 지름길임을 덧붙인다. 그렇기에 신자는 깨어지고 유순한 마음을 주시도록 계속 기도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어떻게 죄를 이길 것인가

1999년도에 구입해서 읽었던 책이다. 개정판이 나왔고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이 작은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많은 깨달음과 영적인 도움을 얻었던 것을 기억한다. 죄에 대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워하고 힘들어 한다. 그것은 거듭나고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하나님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고 싶지만 우리 주변의 환경과 상황들은 우리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려고 결심하고 노력할수록 죄의 유혹은 더욱더 심하게 우리의 삶의 영역들을 공격해 들어온다.

 

이 책은 따뜻한 하나님의 성품을 전하는 '플로이드 맥클랑' 목사의 소책자 시리즈 중 한권이다. 하나님을 믿는 신자로서 어떻게 우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며 죄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작지만 의미있는 성경적 솔로션을 제공한다. 저자는 먼저 독자들에게 한가지 문제의 핵심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의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 모두가 죄를 지었다는 사실에 대한 환기로서 출발한다. 그러나 이런 암울한 사실을 뒤집는 반전의 소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는 참으로 자유케 되었고, 더 이상 죄의 권세 아래 매여 있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이미 죄에 대해서 승리했지만 죄의 영향력과 경향성은 우리의 인간적 육체와 영혼을 계속적으로 유혹하고 공격함으로서 여전히 우리의 삶에 그 힘이 유효하게 건재함을 과시한다.

 

저자는 '죄에서 돌이키는 힘'에 대한 챕터를 통해서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참된 회개가 죄에서 돌이키는 가장 첫번째 출발점임을 밝힌다. 말로만 "회개합니다!" 라고 외치고 돌아서서는 똑같은 죄를 반복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니다. 참된 회개는 자신이 저지른 그 죄에 대해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행위가 수반된다. 저자는 하나님이 나의 죄에 대해 느끼시는 아픔을 경험함으로서 영적으로 더욱더 성숙해져 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성령님께 끊임없이 나의 죄로 인해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해드렸는지 보여주시도록 기도함으로서 가능함을 덧붙인다.

 

개인적으로 깊은 깨달음을 가져온 내용은 진정한 회개와 더불어 우리의 삶을 예수님의 주권에 맡길 때 주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다라는 내용이다. 이것은 우리가 우리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내가 나의 삶을 드라이브해가려는 욕망에 기인한 태도가 우리를 죄악과의 싸움에서 번번히 패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것이다. 나의 삶을 돌아볼 때 정말 이러한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이 되어야한다고 생떼를 부렸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돌아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기억들이 너무나 많다.

 

죄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죄에 대해서 도망가기도 하고 피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죄를 이길 수 있는 능사는 아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우리의 지난 과거와 죄악들을 고백하고 진심으로 회개하며 그분께서 행하신 십자가의 용서와 피흘림에 우리를 내맡기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주도권을 주님께 드리고 우리가 아닌 그분이 우리의 삶을 드라이브하시도록 인생의 운전대를 그분께 맡길 때만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유혹과 죄악의 공격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다.

 

신학적으로 깊은 내용도 아니고 단지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로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아니 이미 들었던 내용의 반복일 수 있지만 작은 책자로 핵심을 요약해서 접할 수 있는 것이 본서의 장점 중 하나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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