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0일 한자 연습장
지난 설 명절 외갓집에 간 아이가 몇개월만에 만난 두살 어린 사촌 동생과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방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주고받는 아이들의 대화가 무심결에 들려왔다. 들어보니 한자를 가지고서 문제를 내고 답을 맞추는 일종의 한자 퀴즈 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초지종은 사촌동생이 얼마전부터 천자문을 공부하고 있더라는 것. 사촌 동생에게 자존심 상 밀리고 싶지 않아서 본인이 알고 있는 몇개 되지 않는 한자로 대항해봤지만 결과는 몇번의 합이 끝나기도 전에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우리집 1호의 낙심한 모습이었다.
이러한 일들이 있고 난 후 오늘 만나게 된 초등학생 30일 한자 연습장이 어찌나 반갑던지! 이 책은 한자의 기초부터 한자 급수 시험에 해당하는 8급, 7급의 한자들을 수록한 학습서이다. 초등학생이 하루에 일정량의 주어진 기초 한자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적당한 분량으로 편집되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아이가 공부를 마친 후 나 또한 책을 펼쳐든다.
우선 한자는 누가 만들었고, 한자를 많이 알면 왜 좋은지에 대한 이유들이 설명되어진 1파트를 지나면 8급 한자 50자를 하루에 다섯자씩 10일로 나눠서 공부할 수 있는 2파트가 등장한다. 책장을 넘기면 한자의 뜻과 소리인 훈음을 그림으로 표현된 한자를 보며 소리내어 읽음으로서 익힐 수 있는 1단계 내용이 나온다. 어느 정도 그날 주어진 한자의 훈음을 익히고 난 후 2단계에서는 직접 한획씩 순서대로 한자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개별적인 한자를 따라서 읽고 쓴 후 학생이 이 한자가 어떤 다른 한자와 어울려서 하나의 단어가 되는 지를 습득할 수 있는 응용 과제로서 한자 어휘를 각 한자쓰기 아래에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불 화(火)를 쓰고 익힌 후 바로 아래칸에 응용 어휘로서 <화(火) 산(山)...땅속의 용암이 분출하는 산>과 같이 효율적인 학습을 유도한다.
훈음과 쓰기 그리고 응용 한자 어휘를 통해 5개의 한자를 익힌 후 그날의 마지막 3단계 학습에서는 8급 한자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연습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8급 시험에 응시할지는 독자 선택의 문제이지만 8급 시험 수준의 한자를 직접 풀어봄으로서 아이에게는 학과 학습에 있어 크나큰 도움과 자신감으로 다가오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보너스로 어제 배운 한자를 잊지 않았는지 복습해 볼 수 있도록 도전하는 '어제의 복습' 코너도 참 좋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7급-2시험 50자, 7급 시험 50자까지 총 150자를 30일에 걸쳐서 마스터할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한자능력 검정시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문도 포함되어 있고, 한자능력시험에 대한 예제도 수록되어 있기에 시험에 대한 마음이 있는 어린 학생 독자들에게는 시험의 유형을 참고해볼 수 있는 장점 또한 갖추고 있다. 책에서는 7급까지는 한자시험에 있어서 초급 단계라고 말한다. 즉 초등학생들이 한자에 흥미를 느끼고 입문하게 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서 대세임을 부인할 수 없지만 한자 문화권 안에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있어서 한자의 필요성과 실효성은 사실 애써 강조하지 않아도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영어 배우기 열풍에 노출된 아이들이 너무나 많지만 기초 한자라도 익혀 놓은 아이들은 영어만 배운 아이들에 비해서 교과서 지문 해석이나 문장이해 능력이 훨씬 빠르리라 여겨진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펼쳐 든 아이는 순식간에 앉은자리에서 한자를 따라 쓰기 시작했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았는데 집중해서 한자를 따라 쓴 아이는 몇일이 지나서 나에게 한자 퀴즈 놀이를 제안한다. 제법 생소한 한자어로 나에게 도발해오는 녀석의 모습이 대견하다.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았을 때 한자를 공부해 본 경험이 전무하다. 그래서 내게는 중,고등학교 시절 한문 시간이 썩 유쾌한 시간은 아니었다. 그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은 정말 너무나 좋아진 다양한 교육 환경과 양질의 교육 콘테츠가 베푸는 시혜를 마음껏 누리며 살고 있다. 본서 또한 이러한 좋은 학습 환경에서 탄생한 책이다. 다양한 한자 어휘를 통해 아이들의 문장 이해력과 사고력이 길러질 것이다. 아울러 일단 어렵지 않은 8급과 7급의 한자 150자를 익힘으로서 한자에 대한 응미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본서가 가진 가장 큰 편집 기획상의 장점이다.
후반부 7급편 내용을 보면 간혹 성인인 내가 보기에도 제법 어려운 한자들이 몇몇 눈에 띈다. 예를들어 셈 산(算)과 같은 한자어가 그것이다. 약간 고민하며 뚫어지게 봐야지만 기억나는 한자어 몇개를 발견하면서 나 또한 본서를 통해 우숩게 여겼던 몇몇의 한자어를 복습해본다. 우리 아이가 이 책을 가지고 30일간 꾸준히 공부하고, 익힌 내용을 반복학습하여 돌아오는 추석 명절에는 사촌 동생과의 한자 퀴즈 대결에서 보기 좋게 설욕하기를 내심 기대해본다.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오래 전 나의 일상이 한번에 무너져 버린 경험이 있었다. 만사가 귀찮고,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지며 그냥 집에만 있고 싶은 극심한 무기력증에 빠졌던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종의 슬럼프와 같은 시간이었다. 그 상황이 오랜 시간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짧은 터널을 통과한 것과 같이 이러한 침체된 경험은 내가 나의 삶과 특별히 신앙 생활에 있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과 인간 관계를 반추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바로 나와 같이 무기력하고 무질서한 삶의 패턴들이 일시적으로 또는 장기간 자신의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여기는 사람들 특별히 신자 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매우 유용한 저작이다.
우리 삶이 너무나 분주하여 처음 품었던 삶의 동기와 비전의 퇴락, 쉴 새 없는 일 위주의 생활계획들, 그리고 무엇인가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려들며 그 소유의 정도와 결과에 우리 자신의 삶의 안정감을 두는 일들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 안에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순간 벌써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모습들로 다가와 있다. 저자인 고든 맥도널드 목사는 책의 서문에서 자신의 삶 또한 이렇게 너무나 많은 사역과 밀어닥치는 업무의 파도 속에 자신의 삶이 질서를 잃어버리고 잠식되어져 버리는 공항적 경험 속에 있었음을 고백한다. 영적 정서적 지적 육적으로 모든 것이 고갈 되어버려 마치 쉴새 없이 북을 두드리던 장난감 병정의 배터리가 방전되듯이 저자의 삶은 하루아침에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이러한 뼈아픈 자신의 경험 속에서 자신의 삶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저자가 만나게 된 충격적인 사실은 자신의 이러한 아픈 경험들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는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면서 책의 첫장을 통해 이것을 '함몰 웅덩이 증후군' 이라고 표현한다. 가뭄으로 지반 아래 지하수가 고갈되어 지반을 지탱할 힘을 상실하고 지반이 한번에 무너져 내리는 일종의 씽크홀 증상이 바로 신자들의 삶에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상의 과중한 업무는 신자들의 삶에 결코 쉼을 허락하지 않는다. 잠시 한눈을 파는 순간 저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져 도태되어져 버리는 것이 TV속 동물의 왕국에서 보여지는 약육강식의 세계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치열한 경쟁 생태계 속에서의 삶은 믿음을 갖고 신앙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신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여유를 갖고 삶 속에서 지켜져야 할 중요한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립하지 못한 채 무질서한 삶의 패턴 속에서 단지 하루하루 나에게 닥친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들 가운데 함몰되어져 간다.
저자는 본서를 통해 우리 삶의 목적을 새롭게 하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비전을 성취하며 하루하루 승리와 기쁨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은 다름아닌 질서 잡힌 내면생활에 있음을 강조한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소그룹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사람들과 토론할 수 있는 질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삶의 동기점검과 올바른 시간사용에 따른 우선순위의 재조정, 그리고 독서를 통한 계속적인 지식의 공급과 지혜로움의 추구, 깊이 있는 경건의 훈련을 통한 마음 속의 평화로운 정원을 가꾸는 일, 마지막으로 안식일적 휴식의 중요성은 내면세계의 질서를 바로잡는 이 책의 핵심적인 주제들임과 동시에 해답이라 할 수 있다.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현대인들 특별히 신자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일의 문제가 아니다. 쏟아지는 과업 속에서 자신의 내면이 얼마나 질서 잡힌 상태에 있느냐의 유무가 우리를 함몰 웅덩이 가운데 빠지게 할 것인가 아니면 파도를 타고 높이 비상하는 서핑 보더와 같은 삶을 살아낼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짓는다. 본서는 1984년 출판된 이래로 이미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참으로 실제적이고 고무적인 부분이 많다. 그러나 책은 역시 스펙트럼이 넓은 복음주의 계열의 신앙서적이다보니 책의 내용 가운데 등장하는 헨리 나우웬, 토마스 머튼, 리처드 포스터, 로렌스 형제 그리고 빌 하이벨스 목사의 추천사 등 내가 가진 신학적 입장에서는 선뜻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없지 않아있다. 그러나 한편 저자 본인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끔찍한 실패를 경험했던 사람이고, 이후 공적인 회개와 자숙의 과정을 거친 사람이기에 저자의 이야기는 진솔하다. 그렇기에 책의 내용을 컨텍스트 안에서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만 있다면 본서가 독자에게 주는 유익은 적지 않다.
겨자씨 VS 맥세상
매우 독특한 책 한권을 만났다. 기독교 미래학자가 쓴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세상과 기독교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고 예측해볼 수 있는 기독교 미래학 도서라고 볼 수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개신교 신앙을 가진 신자들은 어떠한 삶의 태도와 모습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이 시대의 조류를 맞이할 것인가? 저자 톰 사인은 거대 자본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세상은 다국적 기업인 맥도널드社의 이미지와 유사함을 말하며 세계화 과정의 특성을 맥도널드社의 네이밍을 빌려 '맥세상(McWorld)'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세상적 가치관과 거대한 조류에 대응하여 그 위세에 눌림없이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과 자세를 견지하면서 역으로 세상의 파도를 타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영향력을 발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신약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작은 겨자씨로 묘사한다.
미래학자인 저자가 앞으로의 21세기 세계화의 경향과 그에 따른 그리스도인들의 합리적인 삶의 방식들, 더 나아가서 펼쳐진 기회들을 어떻게 십분 활용하며 세상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한 담론을 흥미있게 서술함으로서 현재를 살아가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는 모든 신자들에게 미래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개발하도록 도전한다.
저자는 맥도널드로 대표되는 거대 자본주의의 물결속에서 우리가 그 흐름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후에는 세상을 뒤집는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되는것을 겨자씨의 모습으로 대변하고 있다. 본서는 3부로 나눠서 구성된다. 1부 예지 부재의 위기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현재에 비추어 미래를 예측하고, 앞으로 도래할 세상 속에서 교회와 신자의 위치와 효과적인 삶을 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현 상태에서 만족하고 미래를 내다보지 못함으로서 현대 교회는 갖가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다. 대표적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교회 이탈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 된 일이다. 책에서도 MTV가 출현하면서 청소년들의 교회 이탈이 가속화 되었음을 이야기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SNS의 등장과 같은 IT 기술로 무장한 현대화의 파도는 이미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교회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든지 오래다. 젊은이들이 물밀듯 빠져나간 교회의 공동화 현상은 이제 점점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맥세상'이 주는 최첨단 기술의 혜택을 겨자씨로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어쩌면 위기가 기회일 수 있는 것이 오히려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인터넷과 과학기술의 영역은 작은 겨자씨를 심어 복음의 모판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내 주변에는 인터넷 게임을 만든 목사님이이 계시다. 폭력성과 음란성이 도를 넘은 청소년 게임 시장에 있어서 어쩌면 이 또한 작은 겨자씨의 행보가 아닐까?
또한 저자는 2부 비전 부재의 위기를 통해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느끼는 인간 존재의 목적 상실과 실존 의식의 부재를 꼬집는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 또한 앞으로의 삶을 향한 비전의 부재가 가져 온 다양한 이슈들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세속성과 세속적 인본주의, 현대성에 잠식되어져 버린 교회와 신자들의 삶은 이원론적 제자의 삶이라는 유혹 앞에 힘겨워한다. 신자의 본향인 천국에의 소망과 그 소망을 성취하기 위한 거룩한 비전을 상실한 채 현대의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는 각종 IT장비와 수 많은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산재한 맥세상 내의 화려한 쇼핑센터가 그들의 성소(sanctuary)되어버린지 오래다. 저자는 이러한 비전 부재의 위기를 위한 겨자씨는 바로 성경 안에서 전인적인 삶의 비전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임을 일깨운다. 교회가 몸집 부풀리기와 같은 비본질적 관심사에서 벗어나 신자들의 삶 속에 하나님 나라의 성경적 비전을 제시하는 일을 우선시할 때만이 교회는 현재와 미래에 도래하는 비전 부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한다.
마지막 3부 창의성 부재의 위기를 통해서는 새롭게 도래할 미래에 교회가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것은 창의성, 상상력의 개발임을 말한다. 개인과 교회, 특정 선교단체에 의한 개별적 노력은 맥세상이라는 거대한 시대 조류와 그에 수반한 사조를 거슬러 올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공동체적 노력을 강조하며 맥세상이 주는 즐거움과 세속적 야망이 아닌 전인적 제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한 신자들이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지역 사회와 교회, 선교지를 잇는 개인의 삶과 공동체, 교회와 선교의 재창안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각 영역에서의 바른 신자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결합된 삶은 겨자씨가 되어 어떠한 열매를 맺을 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없는 신자가 맞닥뜨릴 미래 사회에 대한 실재를 제대로 짚어준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신선한 충격과 도전으로 다가온다. 포스트 모더니즘 치하 세속적 인본주의와 현대성의 파도 속에 빠져 죽지 않고 어떻게 하면 그 파도를 타고 솟아오를 것인가의 고민들이 이제는 개인을 넘어 교회 안에서도 논의되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보도록 만든 저작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의 일면을 보기 원하는 독자라면 한번 쯤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